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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동부시각 2017년 9월 7일 | 울티마 온라인 개발팀 게시



새로운 소설이 공개되어 해당 내용을 올립니다. 원문은 이곳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악마의 산부리





매서운 바람이 왕을 한없이 공허로 밀어넣고 있었다. 블랙쏜은 바람을 버티며 에너지 장벽을 소환해 이 부자연스러운 바람에 맞섰다. 그는 네 방향으로 뻗어나가는 평평한 돌 잔해 끝에 섰다. 중앙엔 몇 개의 부서진 검은바위 조각과 함께 빛나는 룬이 원형으로 자리하고 있었다.



장벽을 두들기던 바람이 멈추더니 바람이 블랙쏜 왕의 앞에 응축되더니 여성의 모습이 되었다. 그 존재의 목소리는 마치 은쟁반에 굴러가는 옥구슬같이 아름다웠다.



"그대는 우리가 바라는 모든 걸 갖춘 분이십니다. 우린 적이 될 필요가 없어요."



블랙쏜 왕은 혹시 모를 공격에 대비해 공격 주문을 언제라도 쓸 수 있도록 마나를 집중시켰다.



"우리 브리타니안들이 누군지 정말 모르는 모양이군. 우린 위협에 굴하지 않는다."



스트라토스가 웃었다. 그녀의 목소리가 하늘에 울려퍼졌다.



"난 당신을 시험해본 것입니다. 우리의 일부 추종자들이 그대의 백성들을 시험한 것처럼 말이죠. 만약 이게 위협이라고 생각하셨다면, 우리가 그대를 과대평가한 모양이군요."



블랙쏜이 대답했다.



"우린 전에도 정복자가 되려 하는 자들을 상대해본 적이 있지."



그는 집중시킨 마나를 폭발시켜 바람과 같은 존재를 날려버렸다.



바람의 티탄의 형체가 흩어지더니 아무런 일도 없었던 것마냥 다시 나타났다. 그녀는 냉혹한 웃음과 함께 말했다.



"우리 같은 자들을 상대해본 적은 없을 걸, 작은 인간 왕."



블랙쏜은 바람의 생명체가 전처럼 그를 직접 공격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때 그는 공기가 옅어지며 숨을 쉬기 어려워지는 걸 느꼈다. 그는 본능적으로 밀려오는 공포에 당황하지 않고 자기 주위의 마나 흐름에 집중했다. 마나의 흐름에 집중하자 자신의 목을 죄고 있는 아주 정교한 원소 마법의 흐름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강력한 서리 주문을 시전했다. 그의 주문이 주위를 둘러싼 원소 마법을 밀어내며 목을 죄고 있던 덩쿨손같은 바람의 주문을 차단했다.



그러자 주위의 바람이 잠잠해졌다. 블랙쏜은 바람의 티탄이 얼굴에 비웃음을 띄며 사라지는 걸 보았다.



"난 당신에게 선택의 기회를 줬어."



갑자기 돌길 중 하나에서 다가오는 엄청난 열기에 블랙쏜의 숨이 가빠졌다. 어떤 존재가 시야에 들어오자 주위의 온도가 확 올라갔다. 그건 악마의 형상을 하고 있었지만, 피부가 살아있는 불꽃처럼 이글거렸다. 수백 미터 밖에서도 왕은 열기에 땀이 줄줄 흘렀다. 그는 그 존재가 느리게 다가오는 것처럼 보였지만 어느새 거리를 좁혀왔다. 블랙쏜은 거대한 불꽃의 존재가 자신을 내려치기 전에 자신을 보호할 주문을 시전하고 있었다.



파이로스의 불타는 손이 블랙쏜의 주문에 닿자 불꽃이 일며 굉음을 냈다. 그는 이 순간이 기회라고 생각하며 자신의 벨트에 있던 검은 조각을 집었다. 검은바위 대못을 악마의 가슴에 박고 구속의 주문을 시전하려 했다.



파이로스는 왕의 손에서 검은바위 조각을 가로채더니 그걸 에테르의 공허 안으로 던져버렸다. 이빨을 드러내며 사악한 웃음과 함께 파이로스가 왕에게 말했다.



"너보다 더 뛰어난 마술사들이 날 구속하려고 한 적이 있지."



왕의 마지막 주문에 균열이 가더니 산산히 깨져나갔다. 그와 함께 블랙쏜은 불길을 느끼며 티탄의 손길이 자신을 덮치는 걸 보았다. 그는 필사적으로 자신의 망토에 새겨진 룬을 더듬었다. 파이로스의 불타는 손이 돌바닥을 녹이며 날카로운 손톱 자국을 새기는 순간 왕은 가까스로 귀환 주문을 시전했다.



*****​



브리튼 서쪽 은행에서 일을 보려고 기다리고 있는 자들 위로 천둥같이 울리는 폭발 소리가 들렸다. 사람들이 하늘을 보자 사람이 한 명 떨어지며 필사적으로 살기 위해 주문을 시전하려고 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가 추락을 느리게 만드는덴 성공한 듯 싶었지만, 쿵하는 소리는 은행 밖에 메인 말들을 놀래킬 정도로 땅에 강하게 떨어진 것이 분명해 보였다. 사람들이 추락한 사람을 도우려 다가갔을 때 그들이 본 것은 온몸에 화상을 입고 부상을 입은 자신의 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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