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30일 | 울티마 온라인 개발팀 게시
부서진 방첩탑의 3번째 파트의 활성화가 진행 중입니다. 이번 파트는 현재 오리진 및 유로파 샤드부터 활성되었으며, 이벤트를 모니터하며 나머지 샤드도 활성화될 예정입니다. 시즈 페릴러스 샤드는 다음 일반 정기 점검 시간에 활성화될 겁니다. 본 글은 각 샤드가 업데이트될 때마다 같이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에 관련해서는 하단의 내용을 확인해보세요. EM들은 공개되는 소설과 관련된 이벤트를 진행하니 각 샤드의 EM에 관련한 소식을 확인해보세요!
3번째 파트 - 2017년 8월 30일
스카라 브래는 최근 지진으로 인한 참사가 일어났고, 브리튼의 농장은 지옥불에 휩싸였으며, 베스퍼는 대재앙에 버금가는 홍수로 잠겼다. 이러한 사건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브리타니아는 아직까진 전체적으로 동요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이는 과연 브리타니아인의 결의를 보여주는 증거인가 아니면 사람들이 보물을 찾아 부자가 되는데 너무 관심이 쏠렸기 때문일까 이 사건들의 끝은 무엇과 닿아있을까?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엔 너무 늦은 것일지도 모른다...
이곳과 저곳 사이의 집
2년 전...
고원의 언덕배기에서 노인이 폐허가 된 자신의 세계를 내려다보았다. 작은 병든 토락스 도마뱀 무리가 몰락한 모르겔린의 부서진 폐허를 배회하는 모습을 외로운 양치기가 보고 있었다. 하루가 저물며 하늘에서 희미한 별빛이 비추고 있었다. 관심을 끌 만한 것을 찾지 못한 미스란은 혼잣말을 하며 절룩거리며 자신의 오두막으로 되돌아갔다.
작은 오두막에서 마법사는 출입의 룬을 그리고 안쪽의 낡은 문을 열었다. 미스란이 긴 복도의 여러 신비한 함정들을 피해 걷고 끝의 구불구불한 계단을 오르자, 페이건 전역의 폐허에서 구한 고서와 두루마리로 가득 찬 커다란 연구실이 나왔다.
늙은 마법사는 흔들 의자에 앉아 작은 동물을 소환했다. 다람쥐가 벽에 있던 구멍으로 날쌔게 움직였고, 몇 분 뒤에 차 한 잔을 갖고 돌아왔다. 동물이 사라지자, 미스란은 챙모자 끝을 손가락으로 어루만지며 차를 천천히 달구었다. 의자에 깊이 눌러앉아 쓴 칡차를 한 모금 마시곤 천장을 올려다 보았다. 천장은 초가지붕이 보이지 않고 그저 어둠만이 보였고, 천상의 공허 저 멀리에서 비치는 빛만이 보였다. 세계와 세계 사이의 늘어진 공허한 공간은 그의 기분을 우울하게만 만들었다.
그 때, 아주 멀리 페이건과 다른 세계들 사이에서 마치 두 강력한 주문이 충돌하는 것처럼 보이는 불꽃이 일었다. 불꽃이 사라졌을 때, 은빛 가닥이 어둠을 가로 지르며 뻗어나갔다. 그건 예상치 못한 광경이었다. 그가 수 십년동안 천상의 구조를 연구하면서 한 번도 보지 못한 것이었다.
늙은 마법사는 의자에서 뛰쳐나와 두루마리 뭉치가 있는 곳으로 절뚝거리며 갔다. 두루마리 무더기를 헤치고 “투시” 두루마리를 찾아냈다. 두루마리를 사용하여 천상의 공허에 나타난 숨겨진 물체를 볼 수 있었다. 고대 어둠의 길의 파편들이 보였다. 그는 이 파편들과 은빛 가닥이 엮이며 나타난 길을 따라갔다. 이는 길고 어려운 여정일 터였지만, 그는 이 새로운 마법의 근원을 찾아낼 수 있으리라 믿었다.
“이건 모든 걸 바꿀 것이다.”
*****
페이건 전역에 원소들이 동요했다. 악마의 목구멍 아래에서 들끓는 용암이 터져나오며 발톱 모양을 형성했다. 카르삭스 강바닥의 흐름이 복수의 만에서 일어난 소용돌이에 바뀌었다. 낙석이 일어나더니 돌로 된 남성의 얼굴이 드러났다. 은빛바위 섬의 수도원 주위의 바람이 속삭였다.
“머지 않았습니다, 주인님. 머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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